에담
입문
🧀 사진 자리
빨간 왁스 공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치즈. 지방을 덜어내 담백하고 탄력이 있어요.
맛아주 순하고 담백합니다. 어린 것은 은은한 우유 단맛에 견과 향이 살짝 도는 정도라 존재감이 크지 않아요. 숙성이 길어질수록 짠맛과 고소함이 또렷해지고 끝맛이 조금 날카로워집니다. 고다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해요 — 고다가 캐러멜 쪽으로 가는 자리에서 에담은 담백한 채로 짠맛만 올라옵니다.
질감탄력이 있어 눌렀다 놓으면 되돌아옵니다. 지방이 적은 우유로 만들어 수분도 덜 붙잡기 때문에 고다보다 되직하고, 얇게 썰어도 잘 찢어지지 않아 샌드위치에 넣기 좋아요. 오래 숙성한 것은 단단해지고 자를 때 부슬거립니다.
비슷한 치즈
뭐가 다른가고다와 제일 헷갈립니다 — 갈리는 지점은 우유예요. 고다는 전유로 만들고 에담은 지방을 일부 걷어낸 우유로 만듭니다. 그래서 에담이 더 담백하고 탄력이 있고, 녹여도 고다처럼 매끈하게 퍼지지는 않아요. 모양도 다릅니다. 에담은 양 끝이 눌린 공이고 고다는 납작한 원반입니다. 체다와는 산미가 갈리고, 하바티와는 무름이 갈립니다.
페어링
🍷 와인가벼운 레드, 화이트
🥂 음료맥주
🍽️ 음식사과, 배, 크래커, 햄
즐기는 법
얇게 썰어 샌드위치에 넣거나 크래커에 올려 그대로 먹습니다. 짠맛이 얌전해 과일과 잘 맞아요 — 네덜란드에서는 배나 사과와 함께 내는 것이 흔합니다. 녹여 쓸 수도 있지만 고다만큼 매끈하게 퍼지지 않으니, 그라탕처럼 완전히 녹아야 하는 요리보다는 토스트에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살 때 볼 것
왁스 색이 표시입니다 — 빨간 왁스는 수출용에 쓰는 색이고, 17주를 넘겨 숙성한 것에는 검은 왁스를 입혀요. 검은 것이 보이면 더 건조하고 짠맛과 향이 진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에담'이라는 말 자체는 보호되지 않아 세계 어디서든 쓸 수 있으니, 네덜란드산을 원하면 '에담 홀란트'(PGI)나 '노르트홀란서 에다머'(PDO) 표기를 확인하세요.
보관법
유산지로 싼 뒤 밀폐용기에 담아 채소칸에 두세요. 왁스를 입힌 통째라면 훨씬 오래 가지만, 잘라낸 뒤에는 2주 안에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겉의 왁스는 먹지 않습니다.
⏳ 숙성4주(어린 것) ~ 1년 이상
알아두면 좋은 것
이름은 암스테르담 북쪽의 항구 도시 에담에서 왔고, 실제로 그 항구를 통해 세계로 나갔어요. 단단하고 잘 상하지 않아 배를 몇 달 타도 견뎠거든요. 왁스를 입히는 것도 원래는 그 항해를 버티게 하려던 방법입니다. 낱개 포장으로 파는 빨간 왁스 스낵 치즈들이 에담 방식을 그대로 줄여놓은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