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루미
입문
🧀 사진 자리
구워도 녹지 않는 치즈. 겉만 노릇해지고 속은 쫄깃해요.
맛짭짤하고 담백합니다. 구우면 고소함이 확 올라와요. 민트 잎을 넣어 접은 것이 많은데, 원래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 보존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향 때문에 남았습니다.
질감뽀득하고 쫄깃해서 씹으면 소리가 납니다. 열을 받아도 흐르지 않고 모양이 그대로 남아요.
비슷한 치즈
뭐가 다른가페타와 성격이 겹칩니다 — 둘 다 열에 흐르지 않아 구울 수 있어요. 다만 페타는 부슬부슬해 열을 받으면 부서지고, 할루미는 쫀득해서 뒤집어도 모양이 그대로 남습니다. 모짜렐라와는 정반대입니다 — 모짜렐라는 늘어나며 녹고 할루미는 끝까지 안 녹아요.
페어링
🍷 와인드라이 로제
🥂 음료맥주, 레모네이드
🍽️ 음식레몬, 수박, 민트, 구운 채소
즐기는 법
1cm 두께로 썰어 기름 없이 달군 팬에 한 면씩 1~2분만 굽습니다. 식으면 고무처럼 질겨지니 구운 즉시 드세요. 레몬을 뿌리면 짠맛이 정리되고, 수박이나 구운 채소와 함께 내면 짠맛과 단맛이 맞물려요.
살 때 볼 것
원재료명에서 양·염소젖 비율을 보세요 — 키프로스 PDO 규격은 양·염소젖이 절반을 넘어야 하지만 2029년까지 전이기간이라, 지금 파는 것은 소젖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고 그만큼 향이 순합니다. 짠 편이라 소금기가 부담이면 굽기 전에 물에 10분쯤 담가 두면 눅눅해지지 않고 짠맛만 빠집니다.
보관법
개봉 전에는 소금물째 냉장하고, 개봉한 뒤에는 밀폐해 일주일 안에 드세요. 짠 치즈라 비교적 잘 버티고, 냉동해도 구워 먹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 숙성짧게 (소금물에 보관)
알아두면 좋은 것
안 녹는 이유는 만들 때 유청에 97℃ 가까이 한 시간쯤 삶기 때문이에요. 그 과정에서 단백질이 미리 굳어 열에 다시 풀리지 않습니다. 2021년부터 EU 에서 '할루미'는 키프로스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것만 쓸 수 있는 이름이 됐어요.